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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기고] 외래진료에서 자주 묻는 고지혈증에 관한 Q & A
[기고] 외래진료에서 자주 묻는 고지혈증에 관한 Q & A
정지종| 2024-11-01| 조회수 : 2531

고지혈증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뜻하며 이 상태는 심장 및 혈관에 악영향을 미쳐 심혈관질환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성인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기에서 외래 진료 혹은 검진 결과 해당 질환의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환자들은 아래와 같은 의문점을 갖고 외래를 방문하고 있다.

 

Q1. 가족 중 고지혈증 가족력이 있는데 고지혈증도 유전이 되나요?

 

고지혈증은 일차성(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생활습관이나 과도한 지방 섭취, 당뇨병 등으로 인한 이차성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이란 유전적인 이유로 인해 발생하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의 한 유형으로, 주로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고, 소아청소년기에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로 내원한 경우가 이와 같으며,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갖고 있는 소아청소년이 성인이 된 경우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족력은 부모, 형제 등 직계가족 중 고지혈증이 있거나 젊은 나이에 심혈관질환을 갖는 경우이며 해당 환자들은 육종(힘줄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결절이 생성)이 생성되거나, 각막홍채(각막에 회백색 고리)와 같은 신체적인 특징이 나타날 수 있다.

 

Q2. 학생검진에서 고지혈증 의심이라는 말을 듣고 왔어요. 아직 소아청소년인데도 약을 복용하기도 하나요?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죽상경화증은 단순히 성인병이 아니라 소아청소년기부터 서서히 진행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고지혈증 소견이 발견되고 그 수치가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 성인이 되었을 시 약물처방을 요하는 고지혈증으로 최종 진단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으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기 고지혈증 선별검사는 성인 시기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함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외래에서 학생검진 이후 발견된 고지혈증 소견으로 소아청소년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초기관리에는 식사요법, 신체활동, 적정체중 유지 및 금연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교육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만 10세 이상의 소아청소년이 지속적으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190mg/dL 혹은 중성지방이 500>mg/dL인 경우에는 대상자가 약물 처방을 요하는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지 외래에서 재평가가 요구된다. 그 중 특히 조기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을 갖고 있거나 고지혈증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에 스타틴 약물 처방이 고려될 수 있다. 즉 소아청소년기 고지혈증은 주기적인 추적검사 및 평가 결과 최종적으로 약물처방도 고려될 수 있다는 점을 꼭 알고 있어야 한다.

 

Q3. 이번 국가검진 결과에서 고지혈증 관리를 위해 식단관리를 포함한 생활습관 교정을 요함이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제가 기름기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데 해당음식을 자제하는 것으로 충분할까요?

 

고지혈증 예방 위해 줄여야 하는 세 가지 , 첫째 포화지방(육류의 지방, 가금류의 껍질 버터, 치즈, 마가린)과 트랜스 지방(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의 섭취를 줄인다. 둘째 탄수화물과 설탕 섭취(흰빵, 흰쌀, 파스타 과 단음료, 과자) 를 줄인다. 셋째 중성지방을 높일 수 있는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위험 음주습관을 교정한다.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건강한 식습관 세가지 , 첫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언어, 고등어와 같은 생선과 또한 콩,두부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권고한다. 둘째.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귀리,보리,콩류, 베리류)을 섭취한다. 셋째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 칼로리와 항산화제를 포함한 해당 식품을 섭취한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은 모두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저밀도-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유산소 운동의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저밀도-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좋다. 운동은 또한 그 자체로도 심혈관 질환 위험도 및 여러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의심되거나 진단 시 약 복용 여부와 상관 없이 운동은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위와 같이 고지혈증은 종합적인 식습관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금연을 실천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종합적인 생활습관 교정을 요하는 만성질환이다.

 

Q4 고지혈증 약은 한 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는데, 찾아보니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것이 되려 건강에 오히려 해를 주지는 않을까요?

 

스타틴(Statin)은 고지혈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로 첫째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둘째 혈액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 제거를 도우며 셋째 혈관 내의 염증을 줄이고 죽상동맥경화 플라크의 안정화를 도와 혈관건강을 개선함으로 하여 궁극적으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스타틴을 복용하면 간독성, 근육통, 당뇨병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부작용은 발병률 자체가 매우 낮고 스타틴은 약물복용 시 득실을 고려했을 때 이득이 더 큰 약물이다. 스타틴의 복용여부와 기간은 개인의 건강상태,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심혈관질환 이력이 이미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심한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경우 스타틴은 평생 복용이 권장된다. 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낮은 환자들은 약물 복용 이전 생활습관 개선으로 먼저 수치를 조절하고 필요시 스타틴을 단기간 복용할 수 있다. 스타틴 복용 중 주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위험도를 평가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의사는 환자의 약물 복용 여부와 용량을 조정할 수는 있다.

 

, 이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반드시 주치의와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라는 점을 꼭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복용을 망설이고 있다면 진단 이후 약물 복용 중 증상에 대한 관찰을 주의 깊게 하고 추적검사를 통해 부작용 여부를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Q 5: 고지혈증 수치로 인한 심혈관질환이 염려가 되어 오메가-3를 복용중이예요, 지속복용해도 될까요?

 

 

 

중성지방이 높은 고지혈증의 경우 오메가-3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고 병원에서도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오메가-3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오메가-3와 스타틴은 그 기전과 역할이 다르다.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줄이고 스타틴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 대상자의 고지혈증 수치에 따라 두 약물의 처방순서와 병용여부는 달라지며, 두 약물의 병용은 특히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이거나 심혈관질환이 높은 환자에 추가적인 이득이 있을 수 있다. 병용할 경우 약물의 용량과 복용방법을 주치의가 조정하여야 하며, 오메가-3의 과복용 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메가-3 이외 건강보조식품 복용을 원한다면 주치의와 상의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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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학과 고아령 과장(서울대하교병원 파견 공공임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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