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청렴>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황희 정승, 다산 정약용, 맹사성 등을 생각하죠. 하지만 역사 속에는 이들 외에도 청렴하게 공직에 임한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다산 정약용 등 유명한 위인들만을 떠올리던 우리에게, 우리가 잘 모르는 역사 속 청렴 위인들을 접하게 해 준다는 데 있습니다.
책의 내용에 있어서도 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용물은 공적인 용도로만 사용하는 내용, 직무수행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행하는 내용, 이유 없는 특혜를 배제하는 내용 등은 오늘날 우리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 입니다.
◎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
이순신 장군이 공직에 임하던 시절, 거문고를 만들기 위해 관아의 오동나무를 베라고 좌수사가 지시하자, "좌수사가 아니라 임금님이라도 이 오동나무는 공적인 용도 외에는 베지 못 하다."고 말한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 이 일화는 예산과 공용물을 공적인 용도에 한하여 사용한다는, '예산과 공용물의 올바른 사용'으로 분류되는 예입니다.
이 책은 해당 내용 외에도 특혜의 배제, 공정하고 엄정한 직무 수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역사 속 청렴 인물들인 김수팽, 최부, 박수량 등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역사 속 청렴 인물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넓혀 줍니다.
◎ 이 책의 활용 방법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그 내용이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책을 읽으며 "위인들이 공직에 임한 자세를 오늘날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편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그들과 관련된 다른 도서들을 함께 읽으며 우리가 잘 몰랐던 청렴 인물들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록 청렴한 자세를 보였지만 공직자로서의 업적은 별 볼일 없는 경우도 있고, 99번 부정부패를 저질렀지만 1번의 청렴한 자세로 도서에 소개된 사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당 인물들을 공부함으로써 그들의 전체적인 모습을 본받을 것인지, 그들의 청렴 일화에 한하여 본받을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우리들의 청렴 위인들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공직에 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는 도서로서 작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