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자연치아와 임플란트 오래 유지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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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 2025-07-02| 조회수 : 6 | |||
[의학칼럼] 자연치아와 임플란트 오래 유지하기
의학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평균 수명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구강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잇몸과 잇몸뼈는 마치 피부에 주름이 점차 생기는 것처럼 나이가 들수록 내려가고 흡수되기 마련이며, 현실적으로 한평생 자연치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전에는 치아를 상실했을 때 브릿지나 틀니 같은 보철 치료를 시행했지만, 현재는 임플란트가 대중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브릿지나 틀니 대신 불편감이 적은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시행되면서 임플란트 수요는 더욱 급증하고 있다. ■ 자연치아 오래 유지하기 임플란트를 잘 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연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잇몸과 턱뼈에 심어지는 만큼, 자연치아를 잘 관리하여 건강한 잇몸과 뼈를 유지해야 임플란트도 좋은 환경에 심어져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칫솔질을 할 때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면 잇몸병과 충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미 쌓인 치석이나 플라그는 일반적인 양치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우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스케일링은 원래 수만 원의 비용이 드는 시술이지만, 만 19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보다 적은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 건강보험으로 지원되는 임플란트 65세 이상인 경우, 임플란트 시술 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전체 금액의 30%이며, 나머지 70%는 지원된다. 단, 1인당 평생 두 개까지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치아가 모두 없는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만 65세 이상이어야 하며, 최소 하나 이상의 자연치아가 남아 있어야 한다.
■ 튼튼하고 오래가는 임플란트 조건 임플란트를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는 재료뿐만 아니라 시술 방식과 환자의 상태에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턱뼈가 충분히 튼튼해야 임플란트가 흔들리지 않고 오래 유지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뼈이식을 진행하기도 하며, 이후 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 잇몸이식을 병행하기도 한다. 또한, 씹는 힘을 고려해 환자에게 적합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어야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임플란트를 잘 관리하는 습관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음식물이 더 잘 끼는 구조이므로, 양치할 때마다 치실과 치간칫솔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을 경우, 그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뼈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복적으로 강한 힘이 가해지면 임플란트 나사가 느슨해지거나 손상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위아래로 가해지는 힘에는 강하지만, 옆으로 작용하는 힘에는 약하므로 치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산의료원 치과 박지원 과장) |